끄적끄적/생각

2016.02.16

예전엔 그랬다.

특별함이 싫어서 평범함만을 바라고 그렇게 살기를 꿈 꿨었다.

그리고 난 세상에서 제일 평범하게 살 것이라고 그렇게 다짐을 하였다.

하지만 예전에 평범함에 대한 정의에 대해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.

그리고 그 평범함이란 너무나도 상대적인 것이라서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 그리 단정 지었다.

거진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현재의 내 모습은 내가 추구하던 평범함이 아니라 남과 다른 모습을 가진, 특별함을 찾고 있었다.

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라는 panta rhei.. 요즘 나에게 가장 와 닿은 하나의 단어이다.

평범함을 쫓던 소년이 어느새 특별함을 찾는 남자가 되어 있었다.

모든게 획일화 된 천편일률적인 사회를 접하고 겪으면서 나라는 존재를 부각 시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.

그래서 좀 다르게, 특별하게, 새롭게 살고 싶은 욕망이 생겨났다.

그런데 웃긴 것은 평범함을 추구할 때는 그렇게 특별했던 것 같은 삶이, 특별함을 추구하자 왜 이렇게 평범한 것 처럼 느껴지는지.

아직 나의 모든 것은 진행형이다.

내 종착역이 어디가 될 지는 모르겠으나 그 때 쯤에 지나온 길을 되새겨 본다면 과연 나의 모습은 어떻게 비춰질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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